My Life in Kongju 나의 공주 생활

8월말의 시골

nyiris 2007. 8. 27. 01:27

8월의 마지막주

무더운 여름을 떠나보내기가 아쉬운가 요사이는 짙은 안개로 하루가 시작한다.

지난주엔 이렇게 짙은 안개속에서 밤나무에 약을 뿌리던 헬리콥터가 근처 야산에 부딪혀 세사람이 사망한 일도 생겼다. 

 

 농촌에서 도리깨질 하는 옆집 부인.  처음으로 보는 모습이라 너무나 신기했다.

 

길목 여기저기 고추 말리는 모습을 볼수있다.

 

 고추를 거의 다 따고 난  쓸쓸한 고추밭 모습이 너무 썰렁하다.

 

드디어 벼가 쑤~ㄱ 올라와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아직 여물지 못하여 영 비리비리한 모습이지만 보기만해도 풍성하다.

 

이 벼들이 통통하게 익으려면 따가운 햇살이 필요하다니 한낮의 뜨거운 태양을 고마워해야겠다.

 

벼가 익어가는 가장자리엔 어디서나 콩밭을 볼수가 있다.

 

이제 막 열리기 시작한 콩들이 주렁주렁~~~ 풍성한 가을이 기대된다.

 

논두렁 사이사이  농부의 눈길을 끄는 야생화들도 있고...

 

진저리나게 마당을 덮던 잡초들도 밉기만 하더니 남의 논두렁에선 아름답기만 했다.

 

벼가 익어가고 빨간 고추를 말리려 뜨거운 뙤약볕이 내려 쪼이면 아이들은 개울에서 송사리 잡기에 더 신이난다.

 

잠자리도 이 더위에 한참을 나르더니 피곤했나 보다.

 

우리집 마당엔 끝물의 부추가 꽃을 피우기 시작했고....

 

봄 내내 즐겨 뜯어먹던 취나물도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영자가 준 칸나도 절정에 달하여 시원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 모습이 우리 송학리 마을이다. 제일 위의 하얀집이 우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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