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urney 3 US 미국여행

3차 미국 대륙횡단 첫째날 (New York & New Jersey)

nyiris 2009. 12. 14. 16:57

 

San Francisco 까지 동행할 Budget rental Truck

 

비가 내리는 뉴욕을 떠나 뉴져지로 들어가는 George Washington Bridge

 

뉴져지에서 만난 2009년 첫눈

New Jersey 주차장에서

크리쓰마쓰 장식으로 아름다운 한 쇼핑 몰의 모습

 

지난 12월 5일 22년 넘게 살던  뉴욕생활을 청산하고 정든 롱아일런드 집을 팔고 떠났다.

이제 그이와 나 둘이다 은퇴한 나이에 따뜻한 기후가 더 필요하다는 남편의 의견을 쫓아  크게 마음먹고 결정한 일이었다.

그것도 경비도 아끼고 대륙횡단을 하면서 이 기회에 미국의 또 다른 모습도 볼겸 자동차로 그것도 이사짐을 나를수 있는 16 Ft. 트럭을 빌려서 나선것이다.

 

나의 생의 1/3 을 산 뉴욕, 나의  모든 정성과 열을 쏟아 일을 했던곳이기에 더욱 더 정이 들었던가보다.

또 뉴욕은 두 아이들이 사춘기를  보내며 자란곳이었기에 떠나는 마음이 참으로 착잡했다.

아이들이 뉴욕이라는 복잡한 대 도시에서 살며 좋은점 나쁜점  골고루 다 겪으며 자랐기에 지난 모든 일들이 앞으로 이 험난한 세상을 살아가면서 좋은 지침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다.

 

내가 떠나기 섭섭하다는걸 아는듯 전날밤부터 나리던  비는 떠날 무렵엔 더욱 세차게 쏟아져 떠나는 우리나 배웅해 주던 친구들의 마음을

싸~ 하게 적셔주었다.

 

뉴져지로 들어서 얼마를 달렸을까 그때부터 하얀눈으로 흩날리기 시작하더니 점점 더 쏟아지기 시작하여 첫날 일정을 일찍 마치기로 했다.

이틀동안 잠도 자지 못하고 이사짐 싸느라 힘들었기에 첫날부터 무리하지 않기 위해서 내린 결정이다.

원래 계획은 뉴욕에서 쌘프란씨스코로 직접 들어갈수 있는 북쪽 I-80 고속도로를 이용할 계획이었는데 눈이 내리기 시작하고 또 계속 눈이 오겠다는 일기예보로 남쪽 하이웨이를 이용하기로 바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