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언제부터 아이리스한테 마음을 뺏겼는지 기억할수도 없는데 그 꽃만 보면 저절로 눈이 갔다.
아니~ 아이리스뿐이 아니라 모든 보라색만 보면 눈 다 가는지도 모르겠다.
지금 사는 공주집에는 이젠 봄엔 완전히 보라색 붓꽃으로 덮여 버린다.
4년전 이곳으로 이사온후 남편이 어느 시골 식당에서 두뿌리 얻어다 심은게 부지런히 나누고 또 나누어 심은것이 이렇게 많아졌다.
바라기는 산에서 내려오는 개울(?)에 있으면 더 예쁘련만...
처음에 여름이 되어여만 물이 흐르는 정도의 개울, 그걸 잘 막아서 자그마한 Pond를 만들었었는데 주민들이 동네 물 마른다며 굳이
없애라고 야단을 하여 이젠 흔적만 있는 개울... 아무리 생각해도 참 아쉽기만 하다.
그곳에 보라색은 없어도 노란 붓꽃과 지리산 자락에서 몇포기 얻어온 자운영이 분홍색으로 아름답게 피어 아쉬움을 달래보기도 한다.
붓꽃이 피기 전의 모습도 아름다운 공주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