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lifornia의 해바라기밭 - 08/10/08
몇년전 씨아틀에서 돌아오던길에 I-505 Highway에서 보았던 해바라기 밭이 생각나 늦은감이 있었지만 찾아 나서보았다.
아니나 다를까 새까맣게 씨가 영글어 고개 푹숙인 해바라기 밭만 눈에 들어왔다.
실망하고 돌아오기 아쉬어 한참들 더 드라이브 한 끝에 고개는 숙이고 있지만 아직은 노랗게 한없이 펼쳐진 해바라기 밭 한군데를 찾을수 있었다.
하이웨이에서 지나가며 보인곳이 입구를 찾아가는데는 한참을 뒷길로 돌아 돌아가서 찾을수 있었다.
주인일듯 싶은 외딴 농가가 한채 보여 문 두드리니 나이 지긋한 영감님이 내다 보시어 사진 좀 찍어도 되겠느냐고 양해를 구하고 밭으로
들어가 보았다.
길 양쪽으로 도랑이 있어 더 가까이 가려고 들어섰다가 진흙밭에 푹 빠지기도 하고 더 많은 해바라기를 찍으려고 좀 높은곳를 찾다보니 네모난 상자들이 보인다. 얼른 �아가 올라서려고 하는데 웬 붕붕 소리가 가까이 난다. 내려다 보니 이 상자들은 모두 벌통 들이었다.
해바라기에는 벌들이 많다 했더니 이렇게 키우고 있었던걸 처음 알았다.
돌아오는길에는 아들들이 즐겨 캠핑을 간다는 Lake Berryessa를 둘러보려고 작은128번 도로를 따라 가보았다.
우기가 지난지 반년이 되었고 잦은 산불 진화로 호수물이 거의 바닥까지 내려가 많은곳들이 문을 닫은 상태였다.
Napa Valley 근처로 지나오면서 많은 포도농장을 보며 또 계속 우리를 따라 다니는 낮에 나온 반달을 계속 쳐다보며 San Francisco의
Bay Bridge를 건너 집에 돌아온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