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of YoungOk 나의 이야기

사랑하는 나의 어머니 Ryun Kyung Kim

nyiris 2008. 6. 28. 07:51

 

90회 생신에   New Jersey 강가 Charter House에서

젊어서는 참 몸이 약하셨는데... 아버지 보다도 23년을 더 사셨읍니다.

우리 곁을 떠나신지 일년 반이 지났읍니다. 

사랑하는 딸, 손녀, 손자에 증손자까지 오늘 보셨으니 오늘은 참 즐거우셨을겁니다. 

사랑하는 두딸과 큰사위가 함께 어머니를 뵈러 갔읍니다. 

네번째 손주  호경이 할머니한테 이제야 결혼하겠다는 신고하러 갔읍니다. 

자라면서 할머니와 많은 시간을 보낸 호경이

망내아들 영백이 국민학교 졸업식날 

영옥이 남편, 두째사위와 그리스 여행에서...

1974년 어머니 환갑날 

 손주 손녀와 친지들과의 기쁜 하루


 환갑도 안된 딸이 큰 수술받고 처음 크리쓰마쓰에 집에 돌아온날. 아무것도 모르신채...

오래만에 온식구 다모이고  친손자 Jimmy 까지 찾아와 마냥 즐거우신 한때입니다. 

지난 60여년간의 추억으로 마음이 아펐읍니다.

 

어머니 가신지 일년반이 지났읍니다.

지난 30여년 Chicago에 가면 Michigan 호수가 Lakeshore Dr. 곁에 사시는 어머님 뵈러가는 즐거움이 있어 15시간 Drive해도 지루한줄 모르고 다녔읍니다.

지난해 2월1일 몹시도 춥던날 온 육신이 아파서 힘들어 하시던 어머님 삶이 편해지셨읍니다.

마지막 2년정도는 건강하시던 몸도 쇠약해지셨고 정신도 약해지셔서 여러모로 힘들어 하셨기에 이별의 슬픔과 함께 먼저 가신 아버지

곁으로 또 일찌기 먼저 보낸 큰아들 영일오빠와 천국에서 만나실수 있으시겠다는 생각으로 한편 기쁨도 함께했읍니다.

 

땅을 파기 힘들다던 추운날씨에 보내드렸는데 이제 파란잔디로 덮인 엄마의 무릎앞에 앉아 함께 웃고 울며 보냈던 지난날을 생각하며

시간 가는줄 모르고 잡초를 뽑다가  돌아왔읍니다.

 

우리들 곁을 떠나신후 4년만에 다시 찾아뵈었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