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 of Chicago
1973년 9월 미국에 처음 온후 그해 Christmas 를 지내기 위해 처음으로 이곳 Chicago땅을 밟았다.
그 후 35년간 적어도 해마다 한 두번은 방문한곳이 Chicago다.
전에 Atlanta, GA에 살때는 Gary 근처 가까이 오면 환하게 불켜있는 거리를 들어서며 큰도시에 온다는것으로 가슴이 설레였었다.
그때는 Atlanta엔 한국 마켓이 아주 초라한 상태이라 Chicago에 왔다 갈때면 쌀, 김치부터 한국 마켓에서 장봐 가면 얼마나 뿌듯했던지...
Hwy 75로 내려가다가 테네시에 유학와서 사는 친구네 들러 하루밤 자면서 묵은 얘기도 하고 애 키우는 얘기도 하던 젊은 시절이었다.
그 후엔 언니네 식구가 Chicago에서 살기 시작하고 부터 동생네가 이곳으로 이민오고 온 친정식구가 살기 시작하였다.
35년이 지난 이제 어머니 아버지가 이땅에 묻히셨고 장성한 딸, 조카들이 이곳에서 자리잡고 있어 나에게는 제3의 고향이나 다름없이
정다운곳이다.
늘 봐도 아름다운 강을 끼고 있는 Downtown이 이번엔 또하나 명물 Trump Building이 그 한가운데서 그 위용을 자랑하고 있는 새로운
모습을 볼수있었다.
내가 사진찍는 즐거움의 하나는 특히 Michigan Ave 복판에 사철 아름답게 피어있은 꽃들의 향연을 찍는것이다.
올때마다 이번에는 무슨 꽃들이 피어있을까 기대하면서 찾아보는데 건널목 중간에 서서 한참을 꽃들을 들여다 보며 신호등이 바뀔때까지 마냥 즐겁게 좌우를 둘러보며 기다리는 즐거움이 있었다.